주변에 보면 건강보조식품을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디서 합성비타민이 좋지 않다는걸 듣고왔는지 ‘천연비타민 추천’관련 글을 찾아보면서 저에게도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저런걸 먹어줘야 식생활에 문제가 있는 현대인들이 병에 걸리지 않고 활기차게 살 수 있다며, 어느새 자신에게 돈한푼 주지 않는 비타민 회사의 영업사원이 되어있더군요.

여러분은 비타민 제품을 먹고 큰 효과를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내 돈주고 사먹은거라 뭔가 기분이 달라진거 같기도 하고…

또 막상 오래 먹다보면 뭐가 달라진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 입니다.. 비타민의 진실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까 합니다.

 


‘비타민이 정말 몸에 좋다면, 왜 유명 의사들은 입에 달고살지 않는가?’

음료수를 사먹어도 비타민이 들어있는 음료를 먹는 적지 않은 현대인들.. 그 안에 들어있는 ‘액상과당’등을 생각해본다면 도대체 건강에 관심이 있는게 맞는지.. 아님 무의식적으로 합리화를 하는 것 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여담이지만 비타민 음료들보다 맥콜에 더 비타민이 많이 들어가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ㅎㅎ)

 

미국산 비타민이고 국산이고 간에 대부분의 비타민 원료는 중국에서 만듭니다. 그리고 유재석이 홍보하는 고려은단의 경우에는 영국산 비타민 원료를 쓴다고 하는데, 똑같이 공장에서 나오는 합성비타민인데 뭐가 다를까요.

아주 예전에는 미국에서도 원료를 만들긴 했었지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9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됩니다.

왜 그럴까요?

 


1937년, 미국 생화학자 알베르트 기요르기가 만들어낸 합성비타민C.. 벌써 8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 오랜 시간동안 사람이 만들어낸 이 비타민 알약이 정말 몸에 좋다는 확실한 연구결과가 나온적도 없으며 오히려 부작용 논란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더 안좋아지고 있는 것은, 요즘엔 기술이 발달하면서 ‘에르위니아 헤르비콜라균’이라는 세균의 유전자를 조작해서 합성비타민 제조의 단계를 엄청나게 단축시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마진이 상당하기 때문에 의사들과 각종 전문가들을 포섭해서 전세계적으로 과대 포장을 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입니다.

 

가장 최악인것은 비타민B2 입니다. 이건 고초균이라는 박테리아에게 포도당을 먹여서 만들어내는데요. 여기에 쓰이는 당분을 구하는 곳의 대표적인 곳이 음식물쓰레기장 입니다.(대표적인 비타민 원료 생산지인 영국과 중국 둘다)

비타민B2를 누가 많이 먹나요? 아이를 갖게되는 임산부들이 출산을 준비하면서 공부할때 좋다고 해서 많이 먹습니다. 나이드신분들도 마찬가지구요.

 

제조비용이 상당히 낮춰지게 되기 때문에 한쪽에서 이런식으로 만들게 되면 다른 회사에서는 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부패 방지제로 쓰이는 ‘아스코르빈산’, 노란색 색소 ‘리보플라빈’등 몸에 좋은거랑 거리가 먼것들이 많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천연비타민 추천제품이라고 알려진 것들 또한 천연원료를 쓴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우리나라 법이 1%만 넣어도 ‘천연제품’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그냥 오~ 하면서 속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천연비타민C라고 광고하는 것도 보면 아세로라 추출물 같은거 찔끔 넣어놓고 그렇게 떠듭니다.

천연비타민 C 제품을 보면 대부분 비타민 C 1000mg 정도가 들어있다고 나올텐데요. 그걸 진짜 천연원료로 만들려면 귤 서른개가 넘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게 오렌지 쥬스랑 비슷 합니다.

오렌지쥬스가 겉만 보면 진짜 백퍼센트 오렌지로 만든것 같지만, 다 눈속임인거 아시죠? 그냥 과당 덩어리입니다. 이 쥬스나 천연비타민 제품이나 추출물을 정제해서 일부를 넣고, 나머지 대부분은 건강이랑 전혀 관련도 없는 것들 입니다.

 

비타민 B7(비타민H)은 잡초를 화학합성으로 만든 ‘푸마르산’이 원료 입니다. 서양 잡초 푸마리아를 화학적으로 합성한것이기 때문에 이름이 그렇습니다.

비타민 B9, 임산부들에게 필수라는 ‘엽산’ 또한 식용 개구리의 피부가 원료이고 그걸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만듭니다. 식용 개구리의 피부를 벗겨내서 끓이면 악취를 풍기는 죽이 되는데, 여기에 알콜과 에테르를 첨가하면 기름이 뜹니다. 그것이 ‘프테리딘’이고 말려서 약형태로 만들면 엽산이 됩니다.

합성비타민 B12는 동물 사체 썩은것 혹은 썩어서 진흙으로 된것에서 화학적 추출을 합니다. 이 마저도 어려워서 ‘라디오박터’라는 세균의 유전자를 조작해서 대량으로 생산합니다.

 

모든 제약사들은 해당 원료들을 어떻게 만들고 추출하는지 절대 밝히지 않습니다.


비타민 효능을 맹신하는 예찬론자들은 “비타민 제품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 관련 논문도 많고, 몸에 쌓이지도 않고 배출되서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심지어는 비타민 메가도스 요법이라고 하여, 수천mg에서 만단위mg을 매일 섭취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치 그들은 종교적 신념급으로 비타민 알약을 신봉하며 병든자도 치유한다며 찬양합니다. 합성비타민은 장기복용하면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 역시 매년 논문으로 보고가 되고 있구요. 엽산은 필수영양소라지만 오래 먹으면 비타민b12 결핍이 생기고, 비타민C 제품들을 매일 많이 먹게 되면 신장결석이나 불임의 원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생각난건데 약국에 가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타민 캔디(사탕) 그거 그냥 슈퍼나 편의점에 파는 싸구려 사탕이랑 똑같습니다.

소아과 주변에 있는 약국에는 어김없이 팔고있죠?

애초에 ‘캔디류’로 신고한 제품 입니다. 애들 먹는거에 합성감미료 아스파탐도 들어가있지요.. 원재료 보시면 죄다 ‘합성착향료’+당분 덩어리 입니다.

포도당,비타민 극소량, 산도조절제,혼합유당,스테아린산마그네슘,과즙분말,색소 등.. 들어간것들 보면 이게 약국에서 팔아도 되는거야?? 라고 생각되는 것들 뿐입니다.

애들 먹는 비타민 사탕이나, 어른들이 먹는 비타민제품이나 하나같이 헛된 ‘믿음’을 자극해서 팔아먹는 ‘상술’입니다.

“비타민 먹어보니 난 좋던데? 정말 몸이 가뿐해졌다.”, “천연비타민은 다르다, 부족하면 괴혈병 걸리는거 모르나” 이런말을 하시면.. 그냥 계속 드시라고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괴혈병은 제대로 먹고 쉴수없는 전쟁터나 북한처럼 기본적으로 먹고사는게 힘든 곳에서 생기는 것 입니다.. 우리처럼 먹을게 넘쳐나서 다이어트 하는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그냥 채소와 과일만 잘 챙겨드시면 됩니다.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것은 절대 ‘약’으로 고칠 수 없다는 말을 명심하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