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메가도스 효능 그리고 천연비타민 직구 이야기

가끔 보면 ‘비타민’을 맹신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말 놀라울 정도의 열정과 지출을 보이는데요, 본인이 번돈으로 사먹는다는데 제가 뭐라할건 못되지만 글을 읽는 분들은 너무 지나친 소비 하지마시라고 먼저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비타민 메가도스’는 제가 볼땐 제조업체들 입장에서 볼땐 굉장히 성공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보조식품의 세계는 거의 종교와도 같이 때문에 ‘믿음’ 하나로 어마어마한 양을 먹기도 하고..

100명중 한명은 정신적 효과인지 몰라도, 몸이 달라지고 피곤이 사라지는 등 ‘효과’를 봤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정도 되면 누가 뭐래도 그 약들을 만병통치약 수준으로 믿게 됩니다.

좀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타민 과다복용(메가도스) 정말 효능이 있을까? 직구까지 하는 현실’

한 게시판을 보다가 한 유저가 한달에 비타민 구매비용만 12만원이 들어간다며 이렇게 다양한 제품을 먹는다고 올린 사진 입니다.

물론 본인이 피부와 머릿결이 좋아졌고,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숙취가 없으며,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는 효과까지 봤다고 하니.. 돈이 아깝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내 몸이 달라지든 아니든 본인이 그렇게 느낀다면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매한 것들아 비타민 먹거라”

비타민 메가도스 맹신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수가 따로 없습니다. 당뇨는 물론이고 뇌졸중으로 인해서 반신불수가 된 가족까지 일어났다며 할렐루야 기적을 외치는데요.

라이히슈타인(Reichstein) 박사가 1935년에 천연 비타민 C와 같은 구조의 ‘아스코르브산’을 합성하게 되면서 비타민 산업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지가 벌써 몇십년이 지났는데, 비타민 제품이 특정 질병을 낫게 한다는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없는걸까요.

물론 두말할 것 없이 비타민은 필수요소이고, 섭취하면 몸에 좋은것이 맞습니다. 이건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모두 똑같은 것 이구요..

부족하면 좋지 않은것이지.. 과다복용 한다고 해서 몸에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각종 마케팅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진실은 단순합니다. 아주아주 심플하게 생각해보세요.. 정말 비타민 메가도스로 온갖 병이 다 나을거라면.. 그리고 그 이론과 결과가 반박할 수 없을정도로 명확하다면 전세계 의사들은 모두 비타민을 삼시세끼 밥그릇에 부어서 먹을 겁니다.

 

주변 의사들중에 그런 사람 몇이나 보셨나요??

 

‘천연비타민 제품?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천연’ 비타민이라면 음식이나 과일을 통해서 섭취하게 되는것을 떠올리고 그것이 상식입니다. 요즘 천연비타민 제품에 대한 광고를 볼 수 있는데, 이게 말이나 됩니까. 공장에서 화학적 구조를 통해 만들어져 나오는 알맹이들이 무슨 천연인가요..

 

정말 궁금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이나, 해당 회사에 전화해서 제품에 대해 문의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제품이 천연 비타민 성분과 동일한 화학식에 맞춰서 원료를 배합한것인지, 정말 이름대로 천.연.비.타.민인지.. 질문을 했을때 절대 광고같은 대답은 나올 수 없을 것 입니다.

 

뉴트리라이트의 더블엑스, 파마넥스의 라이프팩 등 기존 비타민제보다 더 비싸게, 천연이라고 팔리는 것들도, 과일이나 채소를 갈아 만든게 아닌이상, 그렇게 이름붙이면 안되지요.

비타민 알약에 천연 추출물 성분이 들어있는 것은 기별도 안가는 극소량 입니다…

식약처에서 허위광고 및 과대광고로 이걸 막아야 하는데, 단속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피해보고 속는건 순진한 사람들 뿐입니다.

 

암웨이 제품도 여러번 언론의 질타를 받은적 있습니다. 마케팅 관계자가 한말이 가관입니다. “소비자들이 스스로 그렇게 인식한것이지 우리가 천연비타민이라고 이야기 한적 없다.”는 것… 허허

한국것은 믿을 수 없다! 천연비타민 직구 해서 먹어야 한다며, 유명한 사이트를 알려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친절하게 알려준 주소를 자세히 보면, 누군가가 가입하고 사먹을수록 본인에게 마일리지가 쌓이는 것이더군요.ㅎ

 

모든 의사들은 “음식 골고루 먹는게 최고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만약 본인이 비타민을 퍼먹을 정도라면 애초에 ‘식습관’ 자체가 잘못된것입니다.

살이 썩는데 반창고 붙여서 나을 일인가요..

 

 

비타민을 하루에 여러번 챙겨먹고 나서부터는 감기걸리는 횟수도 줄었고 거의 걸리지 않는것 같다는 친구를 봤습니다. “너 그전엔 물 별로 안마시다, 비타민 챙겨먹으면서 물도 많이 마시게 됐지?”라고 물으니 정말 그런것 같답니다.

그리고 비타민을 먹게되면서 술같은것도 좀 줄게되고 음식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비타민을 먹어서 몸이 변한걸까요.. 비타민 먹으면서 생활 패턴이 달라져서 그런걸까요..

이 글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어떻게 교묘하게 광고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중성 비타민c 광고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