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산토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최근에 브라질에서 시작된 소두증 사례들이 지카바이러스가 아닌 몬산토 살충제 때문이라는 일부 의견이 나오면서 다시한번 관심이 받게 됩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몬산토라는 기업이 상당히 무서운곳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의 ‘악의 축’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기업입니다.

요즘에는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GMO 즉 유전자변형물질 농산물.. 그걸 처음 선보인곳이 바로 몬산토 입니다. 그리고 한국(몬산토코리아)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등

해당 기업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 봅시다.

 


‘세계적인 다국적 식량기업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그리고 농업과 식량의 통제권을 뒤흔들 수 있는 무서운 기업 몬산토.’

차분하고 예뻐보이는 CI와는 다르게 상당히 무서운 기업 입니다.

몬산토는 유전자를 조작한 농산물은 어떻게 만들까요?

엄청나게 강력한 농약을 개발해서 개량한 농산물들에게 뿌리고, 살아남아 내성이 생긴 유전자를 개량 식물에 넣습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완성된 식물을 작은 동물부터 고등동물까지 안전도 실험을 합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만드는게 유전자조작 농산물.

원래는 코카콜라에 사카린 납품하던 업체였습니다. (몬산토 설립년도는 1901년) 그리고 카페인,바닐린은 만들면서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아스피린도 만들었습니다.

1982년부터 몬산토의 유전자변명식물 실험이 시작 되었습니다.

2003년에 영국 영화배우와 이름이 똑같은 휴 그랜트라는 CEO가 취임하면서 부터 생명공학부분에 대한 투자가 확대 및 집중 되었고, 콩,면화,옥수수의 유전자변형식물(GMO)에 R&D(연구개발)를 집중하면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게 됩니다.

갑자기 언젠가부터 브라질 콩이 전세계로 수출되기 시작했는데요.

2003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일 수출국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는 GMO 농산물에 관대한(미국 정부, 몬산토로 부터 지원을 받은건지 몰라도) 브라질에 몬산토의 GMO 콩이 재배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인데요. 유전자변형 콩 재배면적이 거의 미국급입니다.

몬산토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종자 수출’ 입니다. 몬산토로 부터 씨앗(종자)를 구매해서 농사를 지어야 하는 농부들이 전세계에 깔려 있습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콩 거의 모두는 몬산토 종자로 재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몬산토 종자가 97% 이상)

 

 

몬산토코리아의 경쟁력은? 우리나라에서의 영향력

우리나라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인 IMF때… 경쟁력있는 한국 종자회사들은 몬산토가 쓸어가게 됩니다.(흥농종묘,동몽종묘,중앙종묘 등) 한국에서도 영향력은 매우 강합니다.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에서 몬산토코리아를 인수한다고 했지만

고추, 시금치, 토마토, 파프리카 같이 판매량이 높아 농가들이 매년 구매해야하는 비중이 높은 종자들은 여전히 몬산토가 가지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화 재배에 가장 큰 적인 목화씨벌레, 이런 병충해 때문에 농가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됩니다.먹고사는데 있어서 큰 변수가 됩니다. 봉우리 안에 들어가있어서 왠만한 농약으로도 퇴치가 힘듭니다.

 

이렇게 몬산토 볼가드 농약을 뿌리게 되면, 목화 작물 스스로가 독성을 가지도록 유전자를 조작해서 병충해가 갉아먹었을때 죽어버리게 만드는게 이 농약입니다. 그런데 이 목화잎을 먹은 동물들의 장에 있는 미생물들이 죽어서 제대로 소화를 시키지 못해 가축들이 죽게 됐다는 논란이 다른나라에서 있었는데..

몬산토가 워낙 거대 기업이고 로비력도 좋고.. 미국의 국가적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업이라 노선도 잘맞아 왠만해서는 절대 건들수가 없습니다.

 

유전자변형 옥수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옥수수 작물에 붙어 사는 곤충의 경우에는 실험결과, 개체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생태계에 큰 문제가 될거라고 경고했지만 조용조용 넘어가게 됩니다.

 

2006년도에 푸스타이 박사의 실험으로 인해서 유전자조작 감자가 시장에서 퇴출당하기도 했었지요.. GMO 식물들은 여전히 매년 많은 논란드을 낳고 있습니다.

GMO 옥수수(MON863) 역시 2007년 프랑스에서 실험을 했었는데, 해당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먹은 쥐의 신장이 손상되었고, 체중 및 혈당 변화가 눈에 띌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당 실험을 한 사람들이 테스트한 케이스들이 통계를 내기에도, 논문의 내용도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10녀년 전에도 EU(유럽)에서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유해성에 대해서 입증을 하려고 대규모 실험을 했지만 밝히지 못했습니다.

고로 무조건 사람에게 나쁘다라고 아직은 단정지을 수 없는 문제도 있습니다.

 



몬산토 하면 아직도 떠오르는 ‘터미네이터 씨앗’

시장 독점과 꿀같은 수익을 위해서 세계 거대 종자 기업들이 1회용 씨앗을 만들어 판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때는 예를 들어서 작물을 수확해서 그것의 씨앗을 통해 또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상식같지만 한번 수확하고 나서 그것에서 나온 씨앗이 재수확시 상태가 메롱이 되어버리는..

즉 부모 유전자가 자식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한 세대로 끝나버리는 씨앗을 터미네이터 씨앗이라고 불리는데.. 1999년에 몬산토에서는 이런 씨앗을 팔지도 않으며 팔계획도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몬산토 공식 블로그에서 이런걸 만든적도 없으며 판매하지도 않는다고 밝힘>

씨앗 그거 얼마한다고 그 큰 기업이 그러느냐구요? 파프리카 씨앗 1g에 12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농가에서는 수입 씨앗들이 한번 수확하고나면 다음 세대때는 확실히 안좋다는 말들이 나오기 때문에 의혹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1년~2014년까지 3년동안 해외에 지불한 씨앗값이 510억입니다.

우리나라가 해외로부터 받는 로열티는 2억정도구요..

그리고 돈을 떠나서 정말 무서운건 씨앗을 팔지 않으면 재배를 할 수 없다는것.. 거기다가 저 500억이라는 수치는 줄기와 뿌리로 번식되는 영양번식 품종에 대해서만 집계한거라고 합니다.

파프리카 그리고 청양고추 같이 흔하게 볼 수 있는 품종들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 입니다.

카네이션 품종값이 조그마한 화분에 80원정도라고 하는데, 농가 전체적으로 봤을때 농민들이 땀흘려 일해서 버는 돈의 거의 20%가 외국으로 나가버린다고 합니다.

이는 몬산토 뿐만이 아니라 해외 종자 기업들의 경쟁력이 훨씬 좋기 때문이기도 합니다…(한국도 정부가 전략적으로 이걸 장기적으로 키워야 하는데 강에다가 몇조씩 쏟아 부어 버리니..)

그리고 더 무서운게 로열티를 두배 세배 올려버려도, 어쩔수 없이 사서 심어야 한다는것.. 그리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농가와 한국 소비자가 부담해야하는것이지요.

 

말이 좀 빠졌는데요, 여튼 몬산토가 터미네이터 씨앗을 파는것은 잘못 전달된 이야기인것은 확실합니다.

 

몬산토의 옥수수, 콩 등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콩만 하더라도 일반 식품 뿐만이 아니라 사료 및 산업용품 등 쓰이는곳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고, 농사짓는 입장에서도 그것을 사먹거나 대량구매해서 쓰는 회사들 입장에서도 더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GMO 농산물에 기존 농산물들은 자리를 내어줄 수 밖에요..

유럽의 몇몇 국가야 힘이 있어 거부를 한다지만, 한국같이 중국에게 가격과 양으로 밀려.. 대외적으로 정치력도 외교력도 없어.. 나라가 갈수록 힘이 없어져.. 이러니 미국이 옆구리 찌르면 넙죽 받아들여야 하니.

현실도 그렇고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알게 모르게 몬산토 같은 글로벌 거대 기업들의 그늘아래 점점 더 빨려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자연의 순리를 왜곡해서 돈을 번다는 악명을 얻고 있는 몬산토(Montanto) 외에도 카길, ADM, 콘아그라 같은 세계 식량 시장을 좌우하는 글로벌 농산물,식품 기업들도 몬산토같은 유전자 생명과학 기업과 손을 잡고 유기적으로 움직입니다. 솔직히 벗어날 구석이 별로 없는게 현실…

두부나 간장처럼 콩으로 만들어지는 제품들에 GMO콩이 쓰이는지 아닌지 표시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벌써 우리는 유전자조작농산물에 둘러쌓여있습니다.

몬산토에 대해서 쓰다보니 조금 길어졌는데, 결론은 엄청나게 힘세고 무서운 기업이다.. 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