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수술 부작용 관련 정보를 거의 모르시고 아주 간단한 수술인줄 알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수도꼭지처럼 잠궜다가 다시 풀 수 있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혼도 하지않은 총각이나 애를 낳기전인 신혼부부가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정관수술이란 정관 통로를 막아서 인공적으로 불임이 되도록 하는 수술입니다. 정관은 부고환에서 정낭으로 연결되는 통로인데요. 여기를 막게 되면 정자가 나올 수 없게 됩니다.


정관수술 부작용..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알아볼게요.







정관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으면 부작용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의사는 많지 않은가봅니다. 매우 간단하고 확실한 피임 방법이라고 홍보하는 인간들도 있는 것을 보면요..



"이렇게 툭.. 잘라버리는.."


요즘에는 음낭 주변의 정관을 찾아서 피부 절개도 매우 적게 최소한으로 해서 간단하게 수술하는 무도 정관수술법이 주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짧은 시간에 시술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지장도 없기 때문에 많이들 하나 봅니다.



우선 정관 복원 수술 실패율이 30%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는 10명중에 3명은 다시 복원을 해도 임신을 시킬 수 없게 된다는 뜻 입니다.


부종, 울혈 등으로 다시 연결된 부위가 좁아져서 정관이 폐쇄 되어버려서



"내가 고자라니"를 외쳐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정관 복원 수술이 성공을 한다 하더라도.. 정관수술을 받은지 5년이 지나면 임신성공률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고 10년이 지나면 1/3로 떨어지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완전한 복원'이 이루어져도 이정도니.. 대부분 생각지도 못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정관수술 하면 정액이 나오지 않나요?"


가장 흔하게 듣는 질문 중 하나인데요.. 전혀 외적인 변화는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정관수술은 '피임수술'이지 거세술이 아닙니다. 발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으며, 정액이 묽어진다거나 하는 일도 없습니다. 정자가 차지하는것은 2~3%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임신만 되지 않을뿐 성욕 등의 변화는 없습니다.



"정관수술을 하면 바로 피임 효과가 나타나나요?"


약 10회에서 20회 정도의 사정 및 한두달의 피임을 하시는게 안전합니다. 그 뒤에 현미경으로 다시 검사를 해서 확실하게 수술이 잘 되었는지.. 정낭 및 정관팽대부에 남아있던 정자들이 다 배출이 되었는지 확인하는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정관수술 부작용 심각한가요? 임신을 못할 수도 있다고 하던데."


이 부분 인데요...


정관수술을 한다고 해서 고환에서 정자가 생성이 되지 않는게 아닙니다. 생성은 지속적으로 되는데 밖으로 배출이 되지 못하는 정자는 부고환에서 우리 몸으로 흡수가 됩니다. 이때 '항정자항체'가 생길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복원수술을 해도 임신을 시킬수 없습니다.


물론 다 생기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를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엥? 또 실패야??"


정관수술은 더이상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가정하에 하는것이지.. 일정 기간동안 안전한 피임을 위해서 하는 수술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정관 수술과 암의 관계'


하버드 대학교 보건대학 연구팀에서는 정관수술을 한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거기다 '가장 공격적인 암'에 걸릴 간으성도 커진다고 합니다. 표본대상은 5만명, 정관수술을 한 남자의 경우에는 암에 걸릴 확률이 10% 증가한다고 하네요.




특히나 30대 후반 이전에 정관수술을 한 남자의 경우에 그럴 확률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버드 의학대학 연구팀은 1986년 ~ 2010년까지 40세 ~ 75세 사이의 남성 5만 명을 추적 연구를 하였는데, 무려 24년동안의 연구를 거친 이 논문에 나온 내용에 의하면 정관수술을 한 남자 50000명 중 6천여명에게서 전립선암이 발견되었다고 나와있습니다.




그 외의 정관수술의 부작용을 보면 통증 및 성욕저하, 성적인 불만족도 흔하진 않지만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PVPS(Post Vasectomy Pain Syndrome 정관수술 후 통증 증후군) 때문이라는 연구인데요. 음낭 및 하복부 쪽으로 통증이 퍼진다고 합니다. 수술하고 나서 잘 지내다가 몇년후에 갑자기 생기기도 하고 만성화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관련 연구논문에 의하면 정관수술 후 통증이 발생 빈도는 15~33% 정도라고 합니다. 그곳이 불편하면 성욕도 사그라 드는건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소수겠지만 진행형 실어증, 치매 유발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까지 있네요.




정관수술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혹시라도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다면 가족계획이 마무리 되고 나서 하라는 것 이고.. 단순 피임으로 생각하면 안되는 수술 이라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