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에 이어서 새집증후군 없애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 중 하나인 베이크아웃(Bake-out)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Bake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빵돌이라 그런지 바로 베이커리가 떠오르더라구요. 같은 의미 입니다.

구워낸다는 뜻으로, 집을 뜨겁게 해서 포름알데히드 등 새집증후군을 야기하는 독성 물질들이 스믈스믈 나오게 해서 환기를 시킴으로 인해 최대한 방출하는 방법 입니다.

정말 효과가 있는것인지..

베이크아웃할때 보일러 과열을 피하기 위해서 어느정도로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 볼까 합니다.

 


“아 왜 여기만 오면 눈도 따갑고 목이 칼칼한 느낌이 들지.. 머리도 아픈거 같고..”


이런 느낌이 들면 대부분 새집증후군의 범인인 시멘트, 각종 가구, 페인트 등에서 나오는 독성 화학 물질 때문에 내몸이 괴로워 하는 것 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피부질환까지 생기기도 하는데요. 새집 뿐만이 아니라, 새로 인테리어를 한 매장 같은 경우에도 같은 증상을 겪게 됩니다.

 

새집증후군이라는 개념이 전세계 적으로 처음 생겨나게 된 이유는 재미있게도 석유 때문입니다.

1970년대에 석유파동이 크게 일어나게 되면서, 집도 공장도 모두 조금이라도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단열처리, 이중창 등 최대한 공간을 밀폐시켜서 내부의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그리고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지 않게 꽁꽁 막아두게 되면서 이 새집증후군이 나타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집에 들어오면 왜이리 괴롭냐 ㅜㅜ”

물론 새집을 지을떄 들어가는 건축자제들만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환기 부족으로 인해 공기의 질이 떨어져서 호흡기 질환이 생기기도 하고, 실내의 유해한 성분들이나 질이 나빠진 공기, 각종 먼지, 곰팡이 들이 외부로 빠져나가기 힘들어지니 사람 몸이 괴로워 질 수 밖에요..

그리고 사람이 호흡하는 것 만으로도 실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고, 산소는 조금씩 부족해지게 됩니다. 환기가 되지 않는 공간에서는 계속 공기의 질이 급격하게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환기는 꼭 시켜줘야 합니다. 새집증후군 없애는 방법을 아는것 보다 환기하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이런데다가 만약 집이 최근에 지어져서 각종 독성화학물질을 내뿜는데, 그 안에서 생활을 하게 되니가 사람이 병이 생깁니다. 그래서 입주 하기 전에 베이크아웃을 통해서 최대한 방출하자는것이 그 목적인데요. 새집증후군 없애는 방법을 알아두시면 손해볼 것은 없습니다.

집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사실은 날 괴롭히고 있는 범인인것을 알고나면 소름이 끼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실내에서 방출되는 각종 독성을 띈 오염물질은 실외에서 노출되는 것 보다, 폐에 전달 될 확률이 무려 1000 배나 높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집안에 오래 머무르는 아기와 엄마, 노약자들에게는 특히나 치명적입니다.

집 을 지을때 들어가는 건축자재 중에서 흡착 / 흡방습 / 항균 / 항곰팡이 4가지 기능으로 나뉘는 기준이 있는데.. 이런 기능성 자재 사용은 권장사항 이라 대부분 지키지 않습니다. 저런 권장사항을 지켜서 지을려면 한 가구당 2백만원 이상의 건축비가 더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전체로 따지면 수십 수백억이 더 들수 있어서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서 그렇다는 변명을 하지만...

한사람이 한동을 다 분양받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한가구씩 분양이 되는 것인데, 건강을 위해 그깟 2백 3백만원 분양가 더 오른다고 사람들이 싫어할까요?

뭐 우선 우리나라에 살면 어쩔수가 없으니.. 베이크아웃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1. 모든 창문과 방문 모두 다 닫는다.

2. 거실, 방 안의 각종 가구들의 문과 서랍을 모두 다 열어둔다.(철제는 상관없음)

3. 8시간 정도 보일러를 가동시킨다(온도는 35~40도)

4. 1시간 이상 환기를 시킨다.

5. 보일러 가동 – 환기 5회 정도 반복. (더 해도 되요)

베이크아웃 방법이라고 해봤자 위의것이 전부 입니다. 간단하지만 보일러를 주구장창 틀어서 과열이 되어버리면 문제가 되니, 꼭 7~8시간 정도만 돌려 주세요. 그리고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베이킹아웃의 문제중 하나는 중앙공급 난방을 쓰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35도 이상 올리 수 없는 곳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곳은 그냥 최대한 올려서 하셔야 합니다. 난방비 부담이 조금 있겠지만 그래도 건강생각하셔서 너무 아깝게 생각하지마셔요..

새집증후군에 관해서는 규제가 가장 중요한데.. 환경부가 문제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국토부가 오랫동안 검토만 반복하는 등 중간에서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새집증후군 없애는 방법이랑 상관이 없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새집증후군 없애는 방법으로 항상 베이크아웃이 나오긴 하지만 이것으로 각종 오염물질들을 다 없앨수는 없습니다. 벽과 가구등에서 나오는 독성물질들은 장기간 꾸준하게 계속 나오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지을때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게 가장 좋고, 페인트 하나를 쓰더라도 안전한것을 쓰는게 좋겠지요.

가끔 유명 회사 제품들 오염기준에 걸리는거 보면, 접착제 및 페인트, 벽지, 바닥제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톨루엔 기준치 초과가 많이 보이더군요. 알레르기, 호흡곤란, 중추 신경 계통 또는 신경 이상, 피부질환, 알수없는 두통의 원인이 되는 것들이 편안하고 안락해야할 내 집을 구성하고 있는 건축자재와 가구들입니다.


특히 집이야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지만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가구를 아무 생각없이 사시는데, 그동안 국내 제품들이 유럽 등에서는 실내용으로 쓰지 못하게한 등급의 MDF를 가지고 중국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팔아먹었고, 이익을 어마어마하게 봤습니다.

국내 법이 그렇게 허술하니, 소비자만 봉이 되는 것이지요..

 

새집증후군을 위한 토막상식 MDF 잠깐 배우고 넘어갈까요~!

MDF는 쉽개 생각하면 나무 큰걸 하나 뚝 잘라서, 큰 덩어리들을 잘라내고나서, 그리고 가구를 만들때 자투리, 작은 조각, 가루 등이 생기게 되는데 이걸 다 버릴 수 없으니, 접착제를 넣어 압축해서 제품에 쓰일 수 있게 만든것을 이야기 합니다.

MDF 등급 입니다. 국내업체들이 알게 모르게 E2 등급으로 얼마나 많이 가구를 만들어 팔았는지 아시면 눈이 뒤집어 지실거에요.. 해외에서는 실내가구로 못만들게 하는데, 한국법이 그렇지요 뭐..

 

작년에 오마이뉴스에 올라왔던 국내 가구 업체들의 목재 사용등급 하한선 입니다.

보시면 이케아는 모든 제품들이 저렴하지만 모두 친환경목재로 분류되는 E0등급 이상을 씁니다.

한샘, 까마시아 등 다수의 국내 가구 업체들은 E2에 가까운 목재로 만들었다고 보도를 했군요.

 

유럽기준 E1(우리나라 기준으로 하면 E0) 수준의 포름알데히드 평균 방산량 0.4의 목재를 쓰는 것이지요. 현대리바트가 0.5를 쓴다니 칭찬해주고싶네요.

올해 들어서 다른 국내 업체들도 뒤늦게서야 E0을 쓰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더 팔아주기 싫어요)

 

오히려 법이 그런데 뭐하러 좋은거 쓰냐고 반문하는 업계 관계자..

중소 중견 기업들 거의 대부분이 E1을.. 그리고 몰래몰래 E2급 쓰레기 목재로 만들어 판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래놓고 ‘친환경 가구’라고 거짓말을 쳐서 팔지요.. 한국 사람들은 엄청나게 호구처럼 속고 살았던 것 입니다.

정말이냐구요? ㅎㅎ

 

그냥 등급 마크는 출력해서 복사해서 붙이라고 하다 걸리고..

이런게 현실입니다.

이번에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양심없는 상당한 가구 업체들이 어쩔 수 없이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MDF 등급을 좀 더 좋은것으로 이제서야 바꾸기 시작했지요.

또 모르죠 속은 썩은 목재를 가지고 포장만 잘해서 속여 팔지요..

새집증후군 없애는 방법 이야기 하다 가구까지 넘어온 이유는, 그만큼 이런 가구들이 몸에 상당히 해롭기 때문입니다… 베이크아웃 방법을 배우셨으니 잘 하시겠지만 가구들을 다 오픈하고 하라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겠지만 그래도 한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구요.

주변에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 많이 공유해주세요. 아래글도 보시구요.

[건강한 우리집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