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소두증 아이를 낳게 한다고 해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꽤 그럴듯한 설득력있는 반론이 나왔습니다.

지카바이러스와 소두증은 관련이 없다는 것 인데요, 저도 이 부분이 조금 의심스럽긴 했습니다.


최근에 갑자기 생긴 바이러스도 아닌데 지금까지 조용하다가 소두증 환자가 이렇게 이슈가 될 정도로 생기게 된 것도 좀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이 아닌 브라질만 왜 이렇게 심각할까 하는 의문도 들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나온 다른 의견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소두증’원인은 ‘지카바이러스’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이 아닌 살충제다?

먼저 논란이 되었던 데이터는, 브라질의 650여개 전국 도시에서 소두증으로 의심되는 사례들이 2975 거의 3천여건이 보고되었다는 말이 나오면서 시작되었는데요.

해외는 물론 한국의 관련 부처에서도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면 태아의 두개골이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해, 두뇌 성장이 제한되는 소두증 신생아 출산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신생아의 머리 둘레가 32㎝ 이하로 태어나면 소두증으로 간주합니다. 정상 머리둘레면 34∼37㎝ 입니다.

 

가장 많은 사례가 브라질의 페르남부쿠라는 지역에서 1/3 이상이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의심사례들이 보고가 되었구요.

그런데 왜 바로 옆에 붙어있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수리남, 가이아나 등에서는 브라질 같은 사례가 나타나지 않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쪽에서도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들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소두증 아이가 태어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나와있습니다.

몇명에서 수십명 정도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수천명의 임산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는데 왜 다른 지역에서는 소두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걸까요.

특히나 콜롬비아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 중에 브라질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곳 입니다.

올해 말쯤에는 소두증 발병사례가 늘것으로 ‘예상’만 하고 있는데, 이는 지카바이러스가 소두증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계산한것 같습니다.

 

 

출처 : secondnexus.com/ecology-and-sustainability/zika-is-not-to-blame/?utm_content=inf_10_1164_2&tse_id=INF_4ab9f595c08c437995b23c08d4b800ea

이집트 숲 모기는 뎅기 열이나 치쿤구니아 열병의 원인으로도 알려져있는데요. 보통 감염이 되면 급성 발열 및 두통, 근육통, 발진,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브라질만 유독 소두증 아이가 많이 태어나는 원인으로 ‘피리프록시펜’이라는 살충제를 지목한 기사가 있습니다. 이는 몬산토의 전략적 제휴 회사인 일본의 스미토모화학에서 만든 살충제인데요.

아르헨티나의 의사들은 브라질에서 소두증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아이들을 조사해 보니, 모기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서 해당 살충제를 뿌린 지역의 식수 때문이라고 지적 했습니다.(피리프록시펜은 모기 유충의 성장이나 생식능력을 손상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저도 단순히 이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로 인해서 소두증이 생긴다는건 좀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된지도 벌써 50년이 다 되어간다고 하는데요.

중남미 지역에서 지금까지 40~50년동안 적어도 수만 수십만명의  임산부들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을텐데 왜 이번에 갑자기 브라질 쪽에서만 특이하게 많은 사례들이 생겼는지를 생각해보면 단순 모기때문은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