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시원하게 내리더니 황사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간 미세먼지로 인해 많이 힘들었던 분들에게는 이번엔 또 ‘황사’까지 오는거냐며 한숨거리가 될 수 있는데요..
그래도 미세먼지에 비하면 황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선 황사 마스크 추천을 하기 전에 미세먼지와 황사의 차이부터 알고 지나가야겠죠?
황사란 Asian sand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황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바로 아시아 대륙 중간 쯤에 위치한 사막이나 황토고원지대 같은곳이 진원지 인데, 상층부의 바람을 타고 이렇게 한국까지 먼땅으로 날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황사를 아시아 먼지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해요. 한국의 경우엔 주로 봄에 황사가 많이 발생합니다. 다만 지금처럼 아직은 추운 늦겨울에도 대륙쪽의 강한 저기압이 발생하게 되면, 한국 쪽의 기압골에 동반되어 구름을 통해 눈처럼 떨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런경우는 거의 못본거 같네요. 황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황사의 절반 이상은 고비사막 쪽에서 날아옵니다. 우리는 대부분 중국때문에 그런줄 알고 속으로 막 뭐라하고 그랬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중국도 황사 피해자 일 수 있습니다.
황사를 줄이려면 중국 북쪽부터 중국의 내부 쪽 사막화가 진행된곳에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하는데, 중국에서 돈드니까 비협조적이라고해요..
우리의 폐속까지 침투해서 위협을 주는 초미세먼지보다는 큰 PM10 미세먼지 정도의 크기 입니다. 하지만 황사를 많이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것이, 그 성분 때문인데요..
미세먼지의 경우에는 그 원인이 중국의 급속한 발전과 그로인한 발전소와 각종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물질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세먼지의 경우에는 금속물질도 섞여있고 몸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공장이 많은동네의 경우엔 공기속에 Pb, Mn, Cu, Ni 등이 많이 발견된다고 하지요..
중국서 넘어오는 미세먼지의 경우에는 중금속이 많게는 30가지가 넘게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황사는 유해성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지만, pm2.5(초미세먼지)~pm10 크기의 미세먼지까지는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에 특이 해롭고 많이 흡입하게 되면 태아와 어린이들에게는 몸에 좋지 못한 변화까지 생긴다고 합니다.
대기중의 미세먼지와 황사 성분 차이는, 이렇게 포집하는 장치를 통해서 분석을 하기도 하는데요. 중국이 워낙 땅도 크고, 급성장으로 인해서 에너지 소비도 많다보니,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엄청나게 씁니다.
그래서 인지 메시먼지를 분석해보면 석탄을 태울 때 발생되는, 황산염이 발견되고,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산염, 탄소, 각종 중금속이 섞여있어서 건강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황사 성분은 어떻게 다른가?
자동차매연,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그 시커먼 연기와 같다고 봐도 좋은.. 화석연료가 타며 발생되는 이온성분, 광물성분이 대부분인 미세먼지와는 다르게, 황사는 말 그대로 토양성분)칼슘, 마그네슘, 철분, 알루미늄 같은)이 대부분 입니다.
물론 중금속도 있다고는 하지만 극히 미량이라고 하네요.
황사 크기는 주로 4~6㎛ 정도 이기 때문에, 황사 마스크는 미세먼지용 마스크 처럼 엄청 좋은걸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건강에 관심이 많다보니 황사 마스크 추천 해달라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사실 하나하나 알려주기 싫어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ㅎㅎ 써서 카톡 단톡방에 주소만 알려주려구요.(보고있나?)
간단하게 '의약외품' 혹은 '황사방지용' 표시가 붙은것으로 구매하시면 큰 문제 없습니다. 좀 더 자세한 규격을 알아보자면 흔히들 보셨을 KF마크가 있는데요. Korea Filter의 약자로서
‘KF80’의 경우에는 입자크기 0.6 μm 정도의 먼지를 80% 차단
‘KF94’는 입자크기 0.4 μm를 94%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표시 입니다.
그냥 80정도 사서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하늘이 누렇게 변할 정도로 심하지 않으면 황사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
황사에 도움이 되는 음식같은것이 있는지 궁금하신 분도 계실거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황사가 심할때는 돼지고기를 먹으라고 하던데 그게 사실이냐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건 전혀 근거없는 속설이구요.. 차라리 혈액순환 및 독소 배출에 도움되는 해조류가 더 낫다 할 수 있고, 그냥 물을 많이 마셔주세요.. 삼겹살 이런건 어떻게 생긴것인지 확인도 안되는 헛소문 입니다.
일본가지도 황사가 간다고..
황사 마스크 사용시 주의할점은 뭐가 있나 알아봅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잘 보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아줌마들의 경우에는 황사 마스크를 구매한 후에 아까워서 빨아서 또 쓰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세탁을 하고나면 황사 마스크는 모양과 내부 촘촘한 구조가 변형이 되기 때문에 기능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립스틱, 틴트 등을 바르기 때문에 마스크 안쪽에 묻을까봐 휴지같은것을 덧대기도 하는데요.
그럴 경우에도 황사 마스크의 밀착력이 감소되어서 의미가 크게 없어집니다.
황사 많은날 눈이 좀 가려울 수 있는데, 절대 긁지마세요. 아주 미세하지만 알갱이기 때문에 안구에 좋지 않습니다.
황사 먼지나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가게 되면 우리가 비비지 않아도, 눈의 점막을 자극하고 거기다 비빌경우 약간의 상처만 나도 각종 병균이 침투하기가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봄철 황사가 불기 시작하면 눈병이 많이 생기기도 하는 것 입니다.
초등학생 정도면 설명을 해주고 교육을 시킬 수 있지만, 아이들 특히 유아들의 경우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막 눈을 부비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하시고 유모차에 태우고 나가신다면 덮게는 꼭 씌워주세요.
굳이 황사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사람들 지금까지 잘 살아왔습니다.
우리나라 황사의 역사를 찾아보면, 삼국사기에도 황사 기록이 나온다고 합니다. 신라 아달라왕(이사금 신라의 제8대 국왕) 21년 즉 174년에 ‘雨土(우토)’라는 기록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 뒤로는 백제 근구수왕때 흙이 버처럼 내렸다는 기록이 있고, 고구려 영류왕때도 햇빛을 볼 수 없었다는 기록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만큼 갑자기 마스크 쓰고 난리치지 않아도 된다는거..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평소에 물 많이 드시고, 손발 잘 씻으시고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꼭 샤워하세요!
외출 시 우리의 피부와 머리카락에 달라붙은 황사는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화장품+유분과 뒤엉켜서 노폐물 축척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코보다는 모공이 더 황사때문에 답답해 할지도 모르겠네요.
바닥에 머리카락 쓸어보시면 각종 먼지가 다 달라붙어있는 것을 보셨을텐데요. 그만큼 흡착력이 좋습니다. 꼭 저녁에 머리는 감아주셔야 해요.. 밖에서 황사 마스크 쓰고 다니다가 집에서 황사 범벅된 머리를 휘날리고 다니면....ㅜ
다음에서 '황사'를 치니까 이렇게 대기정보가 나오더군요. 오늘은 서울, 인천 지역이 가장 심합니다. 역시 황사 농도는 중국과 몽골 사막쪽과 가까운 서울,인천,충남 몇몇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경남, 부산의 경우에는 서울의 1/30도 안되는 수준이네요..
황사보단 차라리 우리 주변의 방사능을 걱정해 봅시다. 아래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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